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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돌 축포' 르노삼성, 상반기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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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13만5302대 판매로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연간 최고 판매량 기대감 높아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올 상반기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10돌 축포'를 쏴올렸다. 오는 9월 출범 10주년을 앞두고 받아든 성적표에 1900여명 임직원들의 얼굴도 환하게 빛났다.

10년 전 9월, 기대와 우려속에 출범한 르노삼성은 뚝심 있는 품질 경영으로 성장세를 구가하며 10주년을 맞는 올 상반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도 선전해 연간 최고 판매량을 달성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르노삼성은 올 상반기 내수 8만5142대, 수출 5만160대를 각각 기록, 총 13만5302대를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10년 전(9~12월 기준)과 비교하면 무려 360%나 성장한 것이다. 또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던 2008년 상반기(9만5460대)와 견줘도 41%가 늘어난 성적표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 해 7월과 올 1월 각각 출시된 SM3와 뉴SM5가 국내 시장에서 선전한데 이어 유럽 등 해외 수출량이 꾸준히 확대되는데 따른 결과다. 지난 해 7월 선보인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 SM3는 출시 1년만에 누적 판매량 6만대를 돌파하는 선전을 펼쳤다. 이는 월 평균 5000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기존 구형 SM3의 월 평균 판매량 2000~3000대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올 1월 출시된 프리미엄 중형 세단 뉴SM5도 6월말까지 3만4195가 판매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달 26일에는 첫 수출차량 80여대가 모로코로 선적되는 것을 시작으로 프랑스, 중국, 멕시코 등 30여개 수출에도 나섰다.

사실 르노삼성이 지난 10년간 성장세만 구가해온 것은 아니다. 2004년과 2009년에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판매량이 전년대비 하락하는 아픔도 겪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외적 변수로 자동차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해였다"면서 "그 와중에도 르노삼성은 내실을 다지며 잠재력을 키워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 10.8%를 기록하며 GM대우를 제치고 현대ㆍ기아차에 이어 업계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올 상반기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든 배경에는 장 마르 위르띠제 대표의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6년 부임 이후 5년째 회사를 이끄는 위르띠제 대표는 적극적인 소통으로 조직력 강화를 견인하고 있다.

1주일에 2~3회 정도는 부산 생산 공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현장 경영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르노삼성의 태생이 다국적이지만 우리가 한 식구라는 생각을 갖고 협력하고 소통한다면 르노삼성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잠재력은 생산 방식의 효율성에서도 찾을 수 있다. 경쟁사처럼 한 라인에 한 차종만 생산하는 전용 라인이 아닌 월별, 분기별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차종별로 생산하는 혼류 시스템을 도입해 외부 환경에 따라 적절하게 생산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위르띠제 대표는 "상반기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유연한 생산 시스템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하반기에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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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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