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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러시아펀드 잇단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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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러시아 연초이후 2200억 유입.. 하반기도 장밋빛 전망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올들어 해외펀드에서 자금이 꾸준히 유출되고 있지만 러시아펀드로는 큰 폭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증시가 지난해 초부터 낙폭을 많이 회복하면서 관련펀드 수익률이 좋아졌고 상승세가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JP모간자산운용의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A에 연초 이후 2200억원 가량의 투자금이 순유입됐다. 국내에서 설정된 해외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해외펀드에서 올해 들어 총 3조6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순유출 된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수치다.
국내에서 설정되고 판매되는 러시아펀드 중에 가장 규모가 큰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47.87%로 러시아펀드 중에 가장 좋다. 벤치마크인 MSCI 러시아지수가 같은 기간 32.63% 상승한 것에 비하면 양호한 성적이다. 이같은 성과에 투자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현지 전문가인 올레그 비률로프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이 펀드는 러시아 광산회사와 에너지, 필수소비재, 금융 등 다양한 섹터의 기업에 자산을 투자 중이다. 러시아 증시에 자산의 80%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영국과 카자흐스탄 등지에도 소폭 투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러시아펀드인 우리자산운용의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 1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의 1년 수익률은 각각 39.78%, 40.77%를 기록하며 비교적 양호한 수익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증시의 상승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멕시코만 원유 사고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반기에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유 및 에너지 기업이 증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러시아의 특성상 국제 유가 상승은 러시아증시의 상승 동력이 된다.

곽영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에서 시작된 글로벌 신용경색 등으로 러시아가 과거 수년간 지속된 고성장세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가 두 달 넘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고 국제유가가 6월에만 5달러 가량 상승하고 있는 점은 유가의 추가적인 상승 및 에너지 비중이 높은 러시아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내수 확대 가능성에 따라 러시아 증시는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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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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