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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용 삼성전자 고문 “대학들 시대에 뒤처져.. 창의인재 육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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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은 23일 “과거에 대학은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여기에 뒤따라가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로의 변혁을 맞아 창의성과 적응력 등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부산에서 막을 올린 2010 하계 대학 총장세미나에서 윤종용 고문은 ‘대학의 초일류화와 창의적 인재양성’란 주제의 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대학의 경쟁력 강화가 디지털 시대에 접어드는 지금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고문은 “디지털 시대에는 인재와 기술, 정보, 스피드가 중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자원인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이 사회의 변화를 가장 잘 아는 통찰력과 지혜의 집단이 되어서 우리 사회의 혁신의 중심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또 윤 고문은 이제 지식의 암기보다 창의성·상황 대처·의사소통 능력·리더쉽 등에서 뛰어난 인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많은 이해당사자가 얽혀 있지만 대학들이 자율성을 가지고 어떻게 창의성 있는 인재를 길러낼지 스스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고문은 “과거 IMF원조를 받은 1998년을 전후해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로 일하면서 IMF는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극복 후에 삼성전자를 어떻게 할지 늘 고민했다는데 결국 21세기는 디지털 시대로 변한다는 판단하고 연구개발 인력을 2배 이상 늘린 것이 현재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그는 “오늘날 사회가 급속히 변화하는데 우리 대학은 여기에 따라오지 못하고 상아탑이라는 틀에 갖혀 안주하면서 과거처럼 사회의 리더가 아니고 팔로워 역할을 하는데 그치고 있다”며 대학을 질타하기도 했다.

윤 고문은 전문가와 지도자를 길러낸다는 목표를 위해서는 단순한 차원의 평준화를 강조해서는 곤란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23, 24일 이틀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리는 2010년도 하계 대학총장세미나에서는 전국 141개 대학의 총장들이 참석해 자율화 확대, 대학 입학사정관제 정착, 대학 경쟁력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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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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