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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이종원, '국민아버지'로 등극한 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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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극본 김미숙, 공동연출 최종수·장수봉)에서 아들 김수로(아역 박건태)에 대해 애틋한 부정을 보여준 조방 역의 이종원이 19일 경쟁자가 보낸 자객에게 죽음을 맞이하며 드라마도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이와함께 드라마 후반부에 지성 등 성인연기자들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원은 배가 난파돼 어미를 잃은 김수로를 구해 친아들처럼 키웠던 인물. 극중 아들인 수로가 철기기술을 익히는데 있어 전폭적인 지지와 아낌없는 가르침을 주고 있는 이종원은 천하를 얻기위해 악행도 서슴치 않는 신귀간(유오성)의 음모에 의해 세상을 떠난 것.
이종원의 죽음으로 시청자들도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국 아버지상'을 누구보다도 훈훈하게 연기한 것이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 된 것.

2년전 MBC 드라마 '주몽'에서 허준호가 주몽의 친아버지 역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한 바 있는데 허준호와 비교되고 있는 것. 당시 허준호도 온화하면서도 슬기롭고, 슬기로우면서도 단호한 한국의 아버지상을 적절하게 표현해 낸 것.

'김수로' 제작진도 "조방은 수로가 철의 힘을 깨닫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우리 시대 아버지를 대변할 수 있는 조방 역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던 이종원은 극 중 아들 수로 박건태를 친아들처럼 생각하며 연기에 몰입했고 그 덕분에 조방의 애틋한 부정이 더욱 깊이 있게 전달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로인해 '김수로'는 이종원이라는 '국민아버지'를 만들어낸 채 본격적인 성인연기시대를 맞게 됐다. 이날 드라마 후반부에 왕빛나, 지성, 서지혜 등 성인연기자들의 등장, 앞으로 '김수로'가 더욱 흥미진진해 질 것으로 보인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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