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아프리카의 '검은 별' 가나가 '유럽의 강호' 세르비아를 누르며 검은 돌풍을 예고했다.
가나는 13일(한국시간) 남아공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D조 본선 첫 상대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40분 아사모아 기안(렌)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전반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어이없는 실책으로 갈라졌다. 38분 세르비아 미드필더 즈드라브코 쿠즈마노비치(슈투트가르트)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가나의 크로스를 손으로 건드려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가나 공격수 기안은 거저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승리의 `부부젤라'를 깨웠다.
견고한 수비를 자랑하던 세르비아에게는 통한의 실점이었다. 세르비아는 후반 29분 중앙수비수 알렉산다르 루코비치(우디네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시달렸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네벤 수보티치(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정상적인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문제는 공격진이었다. 202cm 장신 니콜라 지기치(발렌시아)를 이용해 제공권을 얻는데 주력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지기치는 후반 13분 완벽한 크로스를 제대로 발에 맞히지 못하며 찬스를 날려버렸다.
반면 가나는 뛰어난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워 세르비아 골문을 여러 차례 흔들었다. 특히 콰드워 아사모아(우디네세)와 케빈프린스 보아텡(포츠머스)을 활용한 측면공격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된 설리 문타리(인터밀란)와 스티븐 아피아(볼로냐)를 고려하면, 앞으로 공격력은 더 막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대회 가나 사령탑을 맡은 세르비아 출신 밀로반 라예바츠 감독은 조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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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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