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시행 “지난해보다 평이”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 6월 모의평가가 10일 오전 시행됐다. EBS수능교재·방송과 50%의 연계율이 적용된 이번 모의평가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평이했다는 평가다.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10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17개 고등학교와 245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했으며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수준을 유지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3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수능시험을 EBS교재와 70% 연계해 출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50%의 연계율이 시험 적용된 가운데 이번 시험은 지난해보다 평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교육업체 ‘이투스청솔’의 오종운 평가연구소장은 언어영역의 경우 지문이 짧고 선택지가 평이해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쉬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수리영역도 EBS연계율이 높아 가형, 나형 모두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 비교적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꽤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했다. 외국어 영역과 탐구 영역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조금 쉬운 것으로 평가했다.

‘메가스터디’의 이석록 입시평가연구소장도 “전반적으로 평이한 난이도였으며 기출 문제 유형이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유웨이중앙교육’의 이만기 평가이사도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본수능보다는 조금 어려웠지만 6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수능을 주관하는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한 이번 모의평가에는 모두 71만6487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 재학생 62만9427명, 졸업생 8만7060명(언어 영역 선택 수험생 기준)이다.

시험 결과는 교육과정평가원의 전산 처리를 거쳐 다음 달 2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되며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영역별 응시자 수가 표기된다.

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모의평가는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을 본 수능과 같게 출제함으로써 오는 11월 18일 실시되는 2011학년도 수능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준비 시험”이라며 이번 시험 결과는 올해 수능 출제에 활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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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