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위메이드가 조이맥스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조이맥스 주가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조이맥스는 전일 대비 3100원(14.8%) 하락한 1만7850원에 장을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주가에 그대로 반영했다.
조이맥스 관계자는 "지난 4월 말 조회공시를 할 때만 해도 최대주주의 매각 의사가 없었다"며 "회사 직원들도 이날 MOU 체결 사실을 알았으며 이에 대해 경영진으로부터 어떠한 입장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이맥스가 회사 매각에 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은 가운데 업계에서는 두 상장사의 결합 시너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태열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위메이드가 상대적으로 서버 쪽에서 약점을 보였는데 이번에 조이맥스를 인수하게 되면 국내 서버를 활용해 세계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직접 서비스 할 수 있는 GSP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위메이드의 현금 여력이 풍부할 뿐 아니라 조이맥스 인수 자금도 회사에 부담이 안 되는 수준일 것으로 보여 긍정적 시너지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조이맥스에 대해서는 위메이드와 합쳐질 경우 신작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들이 많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위메이드와 조이맥스의 대표가 모두 개발사 출신이어서 게임 개발에 대한 뜻이 잘 맞았을 것"이라며 "조이맥스는 '실크로드 온라인' 외에 별다른 히트작이 없는데, 올해 안으로 실크로드 온라인을 웹 버전으로 만든 게임을 출시하고 신작 캐주얼게임 개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노력을 해왔지만 그동안 부담을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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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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