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경기 침체속 프리미엄 전략으로 최대실적 도전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지역의 경기침체 지속시에 대비한 새로운 수요 창출 전략에 몰두하며 경기침체속에서도 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던 작년을 재연하자는 '어게인(Again) 2009'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지정학적 원인으로 인해 유로화가 원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일본 엔화를 상대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전자업계는 '단기 가격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뒤로 하고 프리미엄 전략을 다변화해 유럽경제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가능성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1일 전자, 금융업계에 따르면 유로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5월 초 1472원대에서 26일에는 1549원까지 치솟으며 원화약세를 보인 후 31일에는 1470원대로 하락, 월초와 큰 변동없이 마감했다. 전년말 대비로는 9%가량 원화가 절상됐다.


그러나 일본 엔ㆍ유로 환율은 5월 한달 간 10% 가까이 떨어졌고 전년말 대비로는 무려 15%대 급락, 엔화가 원화보다 훨씬 큰 폭의 강세를 기록해 외견상 일본제품에 대해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전자업계는 이에 대해 유럽 현지생산을 통한 판매나 중국 공장에서의 유럽지역 수출 물량을 고려할 때 환율에 의한 가격경쟁력을 논하기보다 '현지 수요 축소'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폴란드 2곳의 공장에서 TV와 냉장고, 모니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폴란드에서 TV, LCD패널, 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해 유럽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작년 경기침체 속에서도 글로벌 LCD TV판매 호조를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재차 수요창출전략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에 1088만대의 평판TV를 팔아 역대 2위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에는 840만대로 역대 최대치를 보여줬다.


올 1분기에 600만대를 판매한 LG전자도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이고, 작년 1분기에 비하면 무려 57.9%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경기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수요창출력'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제품이 고가이기 때문에 중산층 이상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향후에는 보급형에서 고가제품에서 모두 '프리미엄'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 꾸준한 판매량 증가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해외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10여개 법인에서 현지인을 최고운영자(COO)로 두고 이들을 차기 법인장 후보로 육성하고 있으며 현지인 법인장, COO는 물론 마케팅, 전략 분야 등에서도 현지 최고수준의 인재를 뽑아 철저한 현지화를 추구해 제품매력도를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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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허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금융팀 팀장은 "만약 유로화 약세가 전반적으로 진행될 경우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유로지역 국가 중 우리나라가 가장 큰 악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허팀장은 "가격 외의 품목다변화 등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유로화기준의 환헤지전략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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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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