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강세+산생부진..통안2년소외 입찰부담..2-3년역전심화..레인지부담 좁은 박스권 보일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말 미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특히 국고3년물 금리는 한달여만에 전저점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음주 국고3년 신규물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3년물에 가까운 국고5년 경과물 강세도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생산결과에서 선행지표가 넉달째 하락한데다 소비와 투자쪽 지표가 부진한 것도 기준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판단을 불러왔다. 통계청은 4월 광공업생산에서 선행지수가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8.5%가 떨어졌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0.2%(전년비 1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액지수와 설비투자지수는 각각 전월비 1.7%와 5.9%가 감소했다.
다만 익일 신규물 입찰을 앞둔 통안2년물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2년물을 제외한 그 이상구간에서는 커브가 불스티프닝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산생결과에서 민간지표가 부진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다만 경기침체쪽보다는 회복세 둔화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6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예측이다. 다만 금통위 부담감도 여전해 국고3년물 기준 3.50%에서 3.70%대의 좁은 박스권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pos="C";$title="";$txt="[표] 국고3년 9-4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size="550,165,0";$no="201005311551321832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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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삼성선물>";$size="550,324,0";$no="2010053115513218327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3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경과물 8-4와 9-1이 지난주말대비 5bp 하락한 3.88%와 4.15%를 기록했다. 국고3년 9-4와 국고5년 지표물 10-1도 잔장비 3bp 내린 3.58%와 4.36%를 나타냈다. 국고3년물은 지난달 29일 3.58%를 기록한이후 한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고5년 지표물도 지난 11일 4.36% 이후 보름여만에 최저치다.
국고10년 8-5와 국고20년 9-5도 전일대비 1bp 내려 4.93%와 5.20%를 보였다. 반면 통안1.5년물이 전일비 2bp 상승한 3.42%를, 통안1년물이 1bp 오른 2.91%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전장비 보합을 보이며 3.62%로 장을 마쳤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상승한 111.64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은 전장 8틱에서 7틱수준으로 소폭 줄었다. 이날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11.61로 개장해 111.68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111.56까지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485계약 순매수를 보이며 사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다만 장막판 1000계약 넘는 순매수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도 장막판 매수로 돌아서며 405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사흘만에 순매수다. 은행은 이날 순매수로 출발해 2500계약 넘게 순매도를 보이기도 했다. 연기금도 245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이 839계약을 순매도하며 사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보험도 725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미결제량은 20만5757계약을 보여 전장 20만7599계약대비 1800계약넘게 감소했다. 거래량도 5만3525계약에 그쳐 전일 9만9011계약대비 4만5500계약가량 줄며 부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급락으로 선물이 소폭 강세출발한 가운데 익일 입찰이 예정된 통안2년물로 이익실현매물이 나오며 보합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국채로 대기수요가 유입되며 강세반전했다”며 “현물로는 장초반 2년 통안쪽으로 매수세가 강했지만 입찰부담으로 보합권까지 되밀렸다. 국고3년 9-4는 통안2년과 금리역전폭을 늘렸고 통안2년을 제외하면 커브가 스티프닝되는 모습이었다. 또 잔존2년미만 단기영역에서 그간 거래가 안되던 은행채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랜만에 은행채와 통안채 스프레드가 줄었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산생결과 선행지표가 연속으로 나빠진데다 투자와 소비부문등 민간부문도 다시 나빠지는 결과를 보였다. 다만 경기침체쪽보다는 회복속도 둔화 정도로 보인다. 선행지표도 보통 6개월 주기로 본다면 6월내지 7월에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측면으로만 본다면 채권시장에 큰 호재로써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3년물 금리가 3.50% 밑으로 하향돌파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그런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며 “6월 금통위 경계감도 있어 그때까지는 국고3년물 기준 3.50%와 3.70% 사이 좁은 박스권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통위이후 늦어도 7월까지 새로운 금리저점을 본후 (금리가) 소폭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같다”고 예측했다.
◆ 통안입찰..원화유동성 공급 늘려 = 한국은행은 91일물 1조원과 28일물 2조5000억원 입찰을 실시했다. 두종목 모두 예정액 전액이 낙찰된 가운데 응찰액은 91일물이 1조4100억원 28일물이 2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낙찰수익률은 91일물이 전일민평금리대비 5bp 낮은 2.15%(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부분낙찰률은 65%를 기록했다. 28일물도 각각 2.08%와 75%를 보였다.
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와 자금시장관계자는 “91일물 입찰이 1조원으로 줄어든 가운데 민평금리보다 5bp 낮은 수준에 낙찰됐다. 응찰률도 발행량 대비 높은 수준이라 시장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것 같다. 한은이 시장에 원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있는 것 같다”며 “통안입찰과 관계없이 콜시장 또한 지준적수가 40조원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난반월 -20조원을 넘기던 것과 정반대다. 한은이 왜 지난주와 그 전주 RP를 10조만 했는지 모르겠다. 이번주 꽤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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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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