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저녁 일본 NHK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자는데 이해를 같이 하고 있고, 그런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유 장관은 "사실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면서 "그런 입장에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이 있기를 기대한다. 내일 원자바오 총리가 공식 방한하는데 그 기회에 긴밀하게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고, 동북아는 물론 세게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현재 한국의 대응에 대한 질문에는 "침착하고 냉정하며, 절제된 대응을 해오고 있다"면서도 "북한이 더 강경한 발언, 발표하는 것은 유감이고,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그는 또 "한국은 지난 60여년간 우발적인 충돌을 겪었고 그런 위협 속에서 대비를 해왔다. 한미연합 방위태세도 확립하고, 여러 가지 제도적인 장치ㆍ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남북관계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천안함 사건의 유엔 안보리 회부에 대해서는 관련국간 긴밀한 협의를 강조하면서도 조속한 시간 안에 회부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할 회부할 것이냐는 미국, 일본 등 다른 안보리 이사국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 등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해 나갈 것"이라며 "관련국들과의 협의가 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회부를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유 장관은 "북한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려운 길을 가느냐 아니면 좀 더 나은 삶의 새로운 길을 가느냐 두 갈래 길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본다"며 "북한에게 선택의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선택할 필요가 있고, 모든 나라가 나름대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 북한도 도발 행위가 북한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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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 장관의 인터뷰 내용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55분까지 NHK 시사프로그램인 '클로즈업 현대' 코너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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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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