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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풍력·태양광 글로벌 톱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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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풍력발전기 공장 年생산 800MW까지 확대
미·스페인 등 발전단지 태양광 설비 잇단 수주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조선 세계 1위인 현대중공업이 풍력과 태양광 발전 세계 1위에 도전한다.
이미 국내시장에서는 정상에 오른 현대중공업은 '녹색'을 기반으로 한 신성장 동력 기반 확충을 위해서라도 풍력과 태양광 발전 시장은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풍력발전기 공장 위용= 지난 3월말 전북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에 준공된 현대중공업의 풍력발전기 공장은 총 1057억원을 투자해 13만2000m²부지에 들어선 국내 최대 규모의 사업장이다. 여기서는 현재 1.65MW(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2∼5MW급 육ㆍ해상 풍력발전기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해 오는 2013년 생산능력을 연간 최대 800MW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군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첫 해외고객은 파키스탄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남부발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종합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파키스탄 YB와 50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연말까지 1.65MW급 풍력발전기 30기를 파키스탄 남서부 신드(Sindh) 지역에 건설되는 파키스탄 최대 풍력단지에 설치한다.
내년 중순부터 본격 가동되면 6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5만MWh의 전기를 생산해 파키스탄의 만성적 전력난 해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웨이브 윈드와 1.65MW 풍력발전기 6기 수출 계약을 체결,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으며 향후 유럽, 중남미 등지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초에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및 다탕산둥발전유한회사와 풍력발전설비 합자사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풍력발전 분야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중공업과 다탕산둥발전이 각각 80대 20의 비율로 투자해 설립하는 합작사는 웨이하이시에 총 23만㎡(7만평) 규모로 조성돼 올해 완공 후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2MW급 풍력발전기용 터빈을 연간 최대 300대(600MW)를 생산하게 된다.

◆태양광 수직계열화 구축= 지난달 현대중공업은 태양광 사업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LG전자와 공동으로 미국 그린에너지 전문업체인 마티네 에너지의 9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일부인 10억달러 규모, 240MW급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본 계약 이후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이 사업의 첫 번째 공급자로 선정됨으로써 향후 추가 수주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7년 사업성 연구를 통해 태양광 발전 진출을 모색한 후 2005년 울산 선암에 20MW급 태양광 모듈 공장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했다. 불과 1년 만에 국내 최초로 6000만달러 규모의 자체 브
랜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세계 최대 규모의 스페인 태양광 발전단지에 수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지난 2007년 8월에는 울산의 기존 모듈 공장을 충북 음성군 소이공업단지내 약 6만6116㎡ (2만평) 부지로 이전, 확장했으며, 2008년 5월에는 총 340억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 소이공업단지 약 2만m² 부지에 태양광 공장을 설립했다.


이후 추가로 30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제2공장을 증설했으며, 지난해 말 완공함으로써 태양전지 330MW, 태양광모듈 300MW 등 국내 1위의 생산 규모를 갖췄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투자가 마무리 되면 현대중공업은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잉곳ㆍ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생산하는 국내유일의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를 구축한다"면서 "풍력과 태양광발전 등 녹색사업이 큰 폭의 성장곡선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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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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