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만도 상장을 계기로 대형 자동차 부품사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만도는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2조원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예상실적으로 기준으로 할때 주가수익배율이 10배를 무난히 넘어서 12배 안팎에서 안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계열의 다른 대형 부품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현대기아차에 자동차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은 성우하이텍 한일이화 화신 등이다. 이들 종목은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과도하게 저평가된 소외주로 꼽히기도 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 성우하이텍 한일이화 세공공업은 1분기 매출액을 기준으로 발군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추정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율이 4~7배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해외 반조립생산(CDK) 수출 호조세도 이들 부품주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소음기, 배기가스 정화기 등을 제조하는 세종공업의 경우 반조립생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8%나 상승한 408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미국, 슬로바키아 등 기존 해외공장들에 대한 반조립생산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최근에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
자동차용 도어트림 등 내장제를 생산하는 한일이화 역시 반조립생산 수출이 슬로바키아 및 중국의 반조립생산 수출 호조로 114.7%나 증가했다. 다만 범퍼, 도어, 후드 등을 생산하는 성우하이텍의 반조립생산 수출 실적은 29.7%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호조로 세종공업 한일이화 성우하이텍 등 4개 부품 공급 기업의 지분법이익과 기술료 수입도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성우하이텍의 1분기 지분법이익은 체코법인이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세종공업과 한일이화도 1분기 지분법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동안 기록한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료 수익 역시 크게 증가했다. 성우하이텍과 세종공업의 1분기 기술료 수익은 각각 55.1%, 95.9% 증가했고 한일이화는 분기 최대인 68억원을 벌어들어 전년 동기 대비 10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대외 악재로 자동차 부품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다소 줄어들었으나 저평가 매력과 실적 개선추이를 바탕으로 분석해 볼때 올 하반기까지 주가 상승 기울기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임철영 기자 cyl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