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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의 펀드브리핑] 유로존의 추락과 금 투자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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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애널리스트

금 가격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금 가격은 최근 주춤거리고 있지만 온스당 1,200달러를 뛰어 넘으면서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금 가격 급등은 중국 및 미국 등 주요국 경기회복으로 인한 장래 인플레이션 위협을 선반영 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남유럽 국가 재정위기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더욱 주요한 요인으로 판단된다. 시장이 불안할 때는 금이 최고라는 인식이 새삼스럽게 투자자들의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였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위기가 그동안 달러화를 대체할 새로운 기축통화 후보군이었던 유로화의 위기란 점이 투자자들의 금에 대한 수요를 더욱 진작시킨 것이라 판단된다.

현재 위안화와 함께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기축통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것은 유로화이다. 그러나 위안화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달러화를 대체할 기축통화 후보로 꼽힌다. G2로 불리고는 있지만 중국의 경제규모는 미국과 비교해 아직 더 많은 성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반면 유로화는 이야기가 조금 달랐다. 이미 유럽연합은 미국에 필적하는 경제규모를 지녔고, 이로 인해 유럽연합의 통화 유로화는 이미 일정 부분 달러화의 기능을 대체하는 기축 통화로 기능해 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그리스 재정위기로 촉발된 유로존의 위기는 그간 숨겨줘 왔던 유로화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로 인해 유로화의 존립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 마저 부각되면서 유로화의 가치는 크게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미국 경제가 부진하면 투자자들은 달러화 대신 유로화를 다른 투자 대안으로 선택할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위기를 통해 유로화에 투자자들의 환상이 상당 부분 불식되었다. 이로 인해 당분간 안전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금 관련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도 증대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요한다. 현재 단기 급등으로 인해 금 가격의 조정 가능성을 완전하게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금 가격 추세에만 근거해서 단기적인 관점에서 금 관련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반면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는 단기간 안에 해결될 성질의 문제가 아님은 분명해 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안전자산 수요는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매월 일정 금액을 금 관련 투자상품에 불입하는 것은 합리적인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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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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