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잇단 매도세 IT.자동차등 "기세 꺾였다" "숨고르기" 팽팽
-펀더멘털 여전 지금이 비중확대 타이밍 시각도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피지수를 1750까지 이끌었던 IT와 자동차 대표주들이 급 조정중이다. 특히 유럽발 위기로 지수가 1차 급락할때도 신고가 행진을 거듭하던 현대차 3인방도 외국인의 차익실현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이들 주도주들의 기세가 꺾였다는 분석과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근들어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세에 이어 기관들도 물량 처분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주도주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와 앞으로 시장이 반등할 경우 선조정을 보인 IT가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대조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증시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후발주자 중 실적 개선이 확인되고 있는 일부 내수주와 중국 내수 성장 수혜주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전날 20만원을 눈앞에 두고 하락반전했던 현대모비스도 이날 추가 급락, 이 시각 현재 18만500원으로 밀린 상태다. 하락률은 3.99%. 지난주 말 14만6500원의 사상 최고가 기록을 썼던 현대차도 13만3500원까지 조정을 받고 있다. 신고가 행진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이 조정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의 26조원 투자 소식이라는 메머드급 호재를 맞은 IT주들도 1주일전의 탄력은 잃은 모습이다. 반도체 장비주 등이 시세를 내는 듯 했지만 장을 이끌진 못했고, 대형주들은 조정의 칼날을 비껴가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의 차익실현 공세가 거치지 않으며 주가가 계속 빠지자 국내 기관들도 일단 팔고보자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이들이 이제 주도주들에 대한 재평가를 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주가가 어느 범위 내에서 벗어나지 않는 박스권 장세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주도주 재평가와 함께 후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T와 자동차 주들에 대해 실적 개선 속도 대비 주가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됐기 때문에 추가 조정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설명이다.
대신 후발주자 중 실적 개선이 확인되고 있는 일부 내수주와 중국 내수 성장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대백화점 강원랜드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등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조언이다.
한맥투자증권은 "기관투자자들에게서 주도주 순환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도주 조정과 동시에 내수주 및 소외주들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관이 기존 주도주를 팔고 현대백화점 CJ제일제당 아모레퍼시픽 같은 내수주와 삼성물산 한국전력 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을 산 점을 주목했다.
하지만 수급의 열쇠를 쥐고 있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와 이로 인한 연속 하락에도 주도주의 위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은 여전히 다수 의견이다. 내수주에 관심을 두라고 권한 삼상증권도 IT와 자동차주의 주도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IT와 자동차의 주도주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양측의 순환적인 흐름을 감안하면 앞으로 시장이 반등할 경우 선조정을 보인 IT가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으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펀더멘탈은 여전하므로 조정때 비중을 확대하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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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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