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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단체들, 학습량 20% 감축안에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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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지난 1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고등학교의 학습내용을 20%이상 줄여 창의성과 인성 교육을 함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데 대해 한국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들은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측은 18일 “현재 대학입시 중심의 경쟁적인 교육 환경 속에서 학생들에게 유연한 사고와 남과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지혜를 교육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나 그간 교과부가 발표된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내용적 측면에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또 “공부할 분량이 줄어들어도 근본적 입시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한 학습량은 줄어들 수 없다”며 “교과별 수업시수 자율조정에 따른 특정 교과목 집중 증가 편성 등의 문제가 학교현장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역시 새로운 내용이 없고 무리한 내용이 많다는 입장이다.

전교조 측은 “창의성·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내용, 방법, 평가체제를 혁신하겠다는 발상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내용 대부분이 이미 발표한 내용이거나 실시되고 있는 것을 반복한 것이어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또 “교과 간, 학년 간에 중복된 내용을 감축하겠다는 것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학기당 과목수 축소를 위해 학생의 발달단계는 고려하지 않은 채 예체능교과를 집중편성하겠다는 것도 재검토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측은 교과별 수업시수 자율운영에 대해서도 특정 교과목의 집중 증가 편성 현상을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평가해 교총과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교과부는 18일 대통령 주재 제3차 교육개혁 대책회의에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기 위해 학습내용을 20% 이상 줄이는 등 교육내용과 방법 및 평가체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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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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