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결혼 11년만에 파경을 맞은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장은영 전 KBS 아나운서는 부부의 연을 끊는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에 대한 존경과 배려심이 가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법률위임을 맡은 이재만법률사무소의 이재만 변호사는 14일 아시아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최 전 회장이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의 표현으로 이혼을 선택했다. 젊은 나이에 시집와 결혼 생활 내내 소송과 병간호, 새엄마로서 역할을 하느라 힘이 많이 들었다며 이제 편안하게 놓아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재만 변호사와 일문일답.


-어떻게 이혼에 이르게 됐나.
▲최 전 회장님이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이제 그만 놓아주고 싶다는 말을 몇 번 했었고 결국 지난 3월 두 분이 함께 변호사 사무실로 찾아와 합의서를 썼다. 4월 초 장은영 씨가 최 전 회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4월 20일 이혼조정성립을 통해 이혼에 이르게 됐다.

-당시 사무실을 찾은 두 사람의 분위기는 어땠나.
▲서로 존경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이 대단해 보였다. 최 전 회장은 "이혼은 내가 미안해서..미안한 마음의 표현이다"고 표현했다. 장은영 씨는 "연로하신 시어머니께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협의 이혼이 아니라 소송이라는 점, 장은영 씨가 소장을 냈다는 점 때문에 여러 추측이 난무한데.
▲형식만 소송이지 내용은 협의이혼이다. 다만 협의 이혼을 하면 당사자가 모두 법원에 출석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이 껄끄러워 소송 형식을 취한 것이다. 소송을 제기해 조정하는 경우엔 변호인들만 출석하면 된다. 또 소장은 최 전 회장이든 장은영 씨든 누가 내든 상관 없었는데, 그냥 장은영 씨가 낸 것 뿐이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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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자료와 재산 분할은. 또 장은영 씨가 맡고 있는 학원 이사직은 어떻게 되나.
▲그 부분에 대해선 일절 얘기가 없었다. 아마 두 분이 따로 조용히 합의를 하지 않았나 싶다. 또 동아방송대학이 속한 공산학원 이사로 재직 중인 장은영 씨의 지위도 변함이 없다. 최 전 회장은 "부부 관계만 끝난 것일 뿐 인간적인 관계는 그대로 간다"고 하셨다. 아마 앞으로도 서로를 존중하는 친구같은 관계를 유지할 것같다.


-최 전 회장의 자녀들과 장은영 씨 관계는 어떠했나.
▲아주 좋았다. 장은영 씨도 젊은 나이에 자녀들을 따뜻하게 대하며 차례로 출가시켰고, 자녀들도 "새엄마, 새엄마" 하면서 잘 따랐다. 하지만 최 전 회장은 젊은 나이에 새엄마로, 아내로, 또 자신의 병간호를 하는 간호사로 아내가 너무 힘들었을 것이라고 미안해 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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