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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휘청..외인 사상최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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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한달반만에 80만원 하회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여전히 유럽발 악재가 글로벌 증시를 뒤덮고 있는데다, 외국인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는 등 수급적으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게 악재가 됐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매입 계획이 없음을 밝히며 그리스 구제금융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을 이어가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트레이더의 주문실수로 추정되는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장 중 1987년 이후 최대 규모의 낙폭을 기록함에 따라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됐다.
이에 따라 장 초반 코스피 지수는 1625선까지 내려앉으며 200일 이동평균선(1639)마저 내주기도 했다.

반면 연기금과 투신권의 적극적인 매수세는 눈에 띄었다. 외국인이 던진 매물을 이들이 적극 매입하면서 지수 역시 낙폭을 빠르게 줄여갔고, 한 때 1660선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낙폭을 만회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하게 이어지면서 결국 적지 않은 낙폭으로 거래를 마감하게 됐다.
이날 외국인은 장 중 1만2400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매도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7.21포인트(-2.21%) 내린 1647.59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 때 200일 이동평균선마저 하회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줄여낸 덕분에 200일선은 회복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역시 크게 줄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886조8960억원을 기록해 전날에 비해 21조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00억원(이하 잠정치), 5110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1조237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금까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이상을 순매도한 것은 지난 2007년 8월16일(-1조326억7600만원)과 2008년 1월16일(-1조162억3400만원), 2008년 1월18일(-1조56억200만원) 단 세차례에 불과하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지만 베이시스 개선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차익 매물이 강하게 출회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670억원, 비차익거래 324억원 매도로 총 4994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보험(-3.76%)과 건설업(-3.63%), 은행(-3.00%), 증권(-2.59%)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원(-2.46%) 내린 79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2.68%), 현대차(-4.03%), KB금융(-5.08%), LG디스플레이(-2.22%) 등도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3월22일 이후 처음으로 80만원대를 무너뜨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4종목 포함 14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0종목 포함 672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500선을 무너뜨리며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52포인트(-1.87%) 내린 499.71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1원 오른 1155.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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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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