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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섭 마포구청장, 불출마 선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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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픔을 딛고 더 나은 후일을 기약하겠다"고 마무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신영섭 마포구청장이 7일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신 구청장은 이날 "지금 매우 착잡한 심정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리라고 결심했다. 이번에 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다. 많은 분들의 열화 같은 지지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를 얻게 된 것은 전적으로 제가 무능하고 부덕한 탓이다.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을 열었다.
이어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인 지방자치 선거에서 온갖 부정,야합이 판치고 권모술수에 따른 밀실공천이 자행된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지만 저 자신이 그런 일을 겪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주위에선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권했다.또 비슷한 처지인 다른 현직구청장들의 무소속 출마선언도 잇따랐다.무엇보다 지난 4년 동안의 업무실적에 대해 직접 주민의 심판을 받고 싶다는 욕구가 간절했다"고 아픔을 토로했다.

"그러나 심사숙고한 끝에 불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저의 무소속 출마가 당원들과 주민들에게 드릴 부담, 선거 결과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시비, 정당정치에 미칠 악영향 등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신 구청장은 "그동안 격무로 지친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 4년간 인사비리 척결 , 직장 내 파벌일소 등 크고 작은 개혁들을 단행했고 누구보다도 청렴결백했다고 자부한다면서 "오늘의 아픔을 딛고 더 나은 후일을 기약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신 구청장의 불출마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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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40만 마포구 주민과 한나라당 당원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특별시 마포구청장 신영섭 입니다.

저는 지금 매우 착잡한 심정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리라고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에 당의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열화 같은 지지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를 얻게 된 것은 전적으로 제가 무능하고 부덕한 탓입니다.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인 지방자치 선거에서 온갖 부정?야합이 판치고 권모술수에 따른 밀실공천이 자행된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지만 저 자신이 그런 일을 겪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당원동지들과 많은 주민들은 이번 일로 당혹과 혼란에 빠졌으며, 주위에선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권했습니다. 또한 비슷한 처지인 다른 현직구청장들의 무소속 출마선언도 잇따랐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4년 동안의 업무실적에 대해 직접 주민의 심판을 받고 싶다는 욕구가 간절했습니다.

그러나 심사숙고한 끝에 불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저의 무소속 출마가 당원동지들과 주민들에게 드릴 부담, 선거결과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시비, 정당정치에 미칠 악영향 등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격무로 지친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4년 동안의 노력을 돌이켜보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마포구청장에 취임한 뒤 지난 4년간 밤낮으로 열심히 일해 전국 최초의 동 통합, 동 단위 주민자치 시행, 구립어린이집 공개경쟁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그 결과 국무총리상을 포함한 4년 연속 국가생산성대상 수상 등 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 1월 하순 일본에서 동경도 공무원들을 상대로 마포구청 행정혁신 사례를 소개했으며, 귀국한 뒤 청와대 고용창출 대책회의에 전국 기초단체장 대표로 참석하여 품앗이 육아방 시행 등을 제안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 인사비리 척결 , 직장 내 파벌일소, 신문구독 부수 삭감 등 크고 작은 개혁들을 단행했고 누구보다도 청렴결백했다고 자부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부덕한 저를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시고 격려해 주신 여러분들 덕분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불출마를 결정한 마당에 지난 4년간 추진하고 계획했던 사업들 중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일들을 후임자가 잘 해주길 바랍니다.

당인리 발전소 이전, 강변북로 일부구간 지하화, 경의선,신공항선 지상부지 공원화, 구 청사부지 서부시립도서관 및 노인종합복지관 신축, 망원유수지 종합체육관 건립, 성미산 시립공원화, 홍대 디자인 진흥지구 완성 등이 그 예입니다.

주민과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의 아픔을 딛고 더 나은 후일을 기약하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십시오.

2010.05.07
마포구청장 신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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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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