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KBS가 미래 비전과 공영성 강화를 키워드로 대대적인 봄 개편을 단행한다.
KBS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2010 KBS 봄 개편 설명회를 갖고 5월 새롭게 신설되거나 변화하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KBS 개편 방향을 알렸다.
조대현 부사장 "KBS2 TV를 완전히 혁신하려고 한다"며 "그렇다고 오락프로를 완전히 배제하는 게 아니다. 더 좋은 방향으로 보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는 이에따라 공영방송의 핵심장르인 다큐멘터리를 강화한다. '다큐멘터리3일' '감성다큐 미지수' '다큐멘터리 한국 전쟁 10부작' '동아시아 생명대탐사 아무르강' 등을 통해 다큐멘터리 시청자들의 갈증을 해소한다.
정보프로그램도 강화된다. 화제의 현장을 생방송으로 연결하는 '생생정보통'을 신설하고 '생방송 오늘' '헤드라인 뉴스-KBS뉴스타임'을 통해 신속한 뉴스를 전달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오락 프로그램의 변신이다. KBS는 선정성을 배제한 공익적 오락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국내 최초의 출산 버라이어티 '해피버스데이'가 매주 월요일 밤 11시5분 방송된다. 이경규 이수근 김지호 김성은이 MC로 출산전도사로 나선다. 또 과학버라이어티 '상상대결'이 매주 목요일 오후 8시50분 방송되며 남희석 노홍철 천명훈 등이 진행한다.
'쾌적한국 美秀多'는 종전의 '미녀들의 수다'에서 완전히 포맷을 바꾸어 매주 토요일 오후 7시10분 KBS1 TV를 통해 시청자를 찾는다. '단짝' 서경석과 이윤석이 3년만에 공동 MC를 맡아 화제가 됐다.
또 매주 일요일 밤 11시15분 방송되는 '밤샘 버라이어티 야행성'은 신동엽 윤종신 온유 길 장항준 감독의 진행으로,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일하는 대한민국 곳곳의 현장을 찾는다.
이밖에 KBS2 TV 어린이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밤 방송될 '라이브 음악창고' 등 고품격 문화프로그램, 다문화 가정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희망릴레이 우리는 한가족' 등 이웃들과 함께 하는 희망릴레이 프로그램 등을 신설 또는 강화해 '공영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이혁주 편성본부장은 "이번 봄 개편의 화두는 KBS의 예능 프로그램의 공영성 확보다. 재미와 공익을 모두 만족시키는 고품격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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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사진 박성기 기자 musik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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