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공모주 시장이 삼성생명 공모 청약으로 시중자금을 끌어들일 블랙홀이 될 것인가. 3일 삼성생명이 공모 청약을 실시하면서 갈 곳을 잃은 부동자금들이 공모시장에 몰리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주 삼성생명의 공모주청약을 담당하는 주간증권사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공모주 청약시 필요한 증권 계좌를 신설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난 것만봐도 청약 열기를 가늠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공모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증시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중 20%(9800억원)가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 지난 3월 대한생명 공모주 청약률(23.7대1) 수준의 경쟁률을 감안할 경우 삼성생명의 경우 10조~20조원 안팎의 시중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한 관계자는 "초대어급인 삼성생명의 공모를 계기로 막혔던 돈맥이 어느정도 뚫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펀드 환매과 위험자산에 신중한 개인 자금이 예금·채권에서 공모주시장을 거쳐 증시로 이동하는 ‘머니무브(money move)’가 발생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에 이어 10년만에 증시에 재입성하는 자동차부품업체 만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등 8개 기업도 5월 공모주 청약에 나서기 때문에 공모시장에 대한 열기는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삼성생명이 가장 먼저 3일부터 이틀동안 청약을 받으며 이어 같은달 10일부터 이틀동안 신한제1호스팩에, 11일부터 이틀동안 만도 청약이 실시된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인 13조원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 상 시총 기준으로는 약 65조원에 달하고 이는 대형 생보사들의 상장 러시와 지난 2년간 시장악화에 따라 IPO일정이 연기 된 데 따른 영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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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서는 단기 부동자금이 일시적으로 삼성생명을 전후해 공모주에 몰릴 수 있으나 현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을 보이면서 장기화된 저금리 기조로 인해 당분간 부동자금이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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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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