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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펀드 성적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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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자원부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비중 50% 이상
원유 등 원자재가 상승 힘입어 단기간에 수익률 급등
러시아 뛰어넘어 수익률 1위.. 10% 눈 앞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근 중동·아프리카 펀드의 성과가 눈부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자원부국을 집중 편입한 이 펀드는 최근의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단숨에 해외 펀드 수익률 1위로 급부상했다.
16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3일 기준 중동·아프리카 펀드의 지난 1개월 수익률은 9.23%로 해외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익률이 크게 올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러시아펀드(6.28%)보다도 성과가 좋다.

설정액 1256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큰 'JP모간중동&아프리카증권자투자신탁A(주식)'의 경우 지난 1달 수익률만 9.73%로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4.24%)의 두 배가 넘는다. 이밖에 '신한BNPP더드림중동아프리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 '프랭클린MENA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A' 등도 7%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펀드의 수익률 상승은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지난해 말 79.36달러에서 14일(현지시간) 현재 85.84달러로 8.17% 상승했다. 금과 구리 등 기타 원자재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는 중이다.

'JP모간중동&아프리카증권자투자신탁A(주식)'의 경우 대표적인 광물 부국인 남아공 투자비중이 57.23%로 가장 높고 석유 생산 독자 기술을 보유한 남아공의 에너지기업 사솔(SASOL)을 최상위 종목으로(7.47%) 편입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중동·아프리카 펀드 투자자들은 아직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펀드가 설정 이후를 기준으로는 큰 폭의 손실을 내고 있기 때문. '프랭클린MENA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C'는 2008년 4월 2일 설정 이래 -55.72%를, '신한BNPP더드림중동아프리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도 2008년 6월 17일 설정 이후 -49.5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의 상승폭이 손실분을 만회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남아공 월드컵에 따른 대규모 인프라 투자나 소비 증가도 기대되지만 최근 가격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에 단기 대응은 지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최정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아프리카 펀드들의 주요 투자처인 남아공의 증시는 월드컵으로 인한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긍정적인 재료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장 큰 원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수혜를 입은 것"이라며 "최근 단기 급등으로 인해 가격 부담감이 커진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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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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