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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인양 주시..원·달러 차익실현 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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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천안함 인양 소식이 들려오면서 외환시장에서 슬슬 그동안의 숏플레이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다.

그간 매도세를 이어왔던 역외투자자들은 전일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나온데다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가 본격화될 상황이 되자 하나 둘 숏커버에 나서고 있다.
무디스 호재가 시장에 전격 노출된 상황에서 지정학적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추가 하락을 꾀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당국 개입 경계감이 더욱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낮은 레벨에서 적극적으로 추격 매도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는 환율 하락폭 부진에 한 몫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26일 1147원 이후 줄곧 하락세를 탔다. 환율은 3주만에 약 40원 정도 빠지며 1107원선까지 원화 강세 기조를 이어온 만큼 추가 하락재료도 부족한 상황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으로 밝혀질 경우 환율이 급등세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장은 환율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천안함 인양 소식이 들리면서 다시 지정학적리스크가 불거질지에 관심이 가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 손바꿈만 하고 있다"며 "침몰 원인이 북한으로 밝혀져 준전시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환율이 20원~30원 가까이 급등할 수도 있는 만큼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위안화 절상이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시각이 많아 역외도 바이백을 통해 차익실현을 하고 있다"며 "환율이 많이 빠졌음에도 당국이 조용해서 오히려 의식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했음에도 수출입 업체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은 점도 환율 등락폭이 줄어든 이유로 꼽히고 있다.

환율이 낮아진 상태에서 추가로 달러를 팔려는 수출 업체도 없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 등을 앞두고 배당역송금 수요가 예상되는데다 천안함 함미 인양으로 지정학적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당국개입 경계감이 만연한 상황에서 저점에서 굳이 달러를 팔 필요는 없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후들어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대고객 거래도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지난 12일 1111.4원에 연저점을 기록했을 때는 결제수요와 네고물량이 따라나왔으나 이날은 네고물량이 따라내려오지 않아 환율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며 "아직 위안화 절상 이슈가 남아있어 10원~15원 정도 하락 추세가 이어질 수는 있지만 아직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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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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