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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음료회사 아직 목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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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이어 P·D 등 음료업체 인수 검토..생활·화장품 비해 열세분야 보강 차원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코카콜라, 더 페이스샵, 한국음료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M&A(인수합병)의 귀재'로 평가받고 있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사진ㆍ57)가 음료회사를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선 생활용품과 화장품에 비해 아직 열세인 음료쪽을 보강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 고위관계자는 12일 "차 대표는 LG생활건강의 핵심 사업을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 등 3개 범주로 나누고, 이중 음료분야를 열세로 평가하고 있다"며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P사, 매각설이 나돌고 있는 D음료 등에 대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 대표가 음료업체 인수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LG생활건강의 주력 사업인 생활용품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이 9200억원에 달한다. 화장품 역시 올초 27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중인 더 페이스샵 인수로 전체 매출규모가 9500억원대로 올라섰다. 이에 반해 최근 한국음료 인수 등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지만 여전히 음료사업 매출은 6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차 대표가 생활용품이나 화장품에 비해 열세인 음료쪽 인수 합병을 강력히 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차 대표가 의중에 담고 있는 인수대상 업체로는 P사가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수시 시너지효과가 있다는 게 차 대표의 생각이다. 음료쪽에서 M&A가 거론될 때마다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는 D음료 역시 차 대표가 눈여겨 보고 있는 매물이다.

차 대표는 이들 업체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 방안도 다각도로 세워놓고 있다.

우선 자사주 매각이다. 현재 LG생활건강은 95만주의 자사주를 보유중이다. 이를 현재 주당 가격(30만원)으로 환산하면 대략 2850억원 가량의 '실탄'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다음은 인수기업인 코카콜라와 더 페이스샵의 상장이다. 차 대표는 이들 두 회사 상장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보고 늦어도 내년쯤에는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차 대표가 마지막으로 강구하는 방안은 은행 등 제도금융권을 통한 대출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차 대표가 구상중인 다양한 방안들이 모두 수포로 돌아갈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으로 분석되고 있다.

차 대표는 다국적기업인 P&G사에서 수년간 근무하면서 M&A에 대해 나름대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또 국내 기업들의 M&A 방식과 달리 검토가 끝나면 '속전속결'로 인수에 나서는 추진력도 겸비하고 있다. 업계가 차 대표의 차기 M&A 작품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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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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