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성태 총재, 정부ㆍ한은 관계 '화이부동'해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임기를 마치고 한은을 떠나면서 임직원들에게 중앙은행의 위상과 개인의 역량 강화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인사적체 등 한은 내부 문제를 기대만큼 풀어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후배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 총재는 31일 오후 이임식에서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고사성어를 통해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화이부동은 '사이좋게 지내기는 하지만 무턱대고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 총재가 최근 시비가 일고 있는 독립성 논란과 관련해 정부와 중앙은행인 한은과의 이상적인 관계를 빗대 말한 것이다.
이 총재는 "정부와 중앙은행은 국가경제 발전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면서도 각자 고유 역할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존중해 나가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인사적체에 대해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잘 알고 있고 있다"며 '죄송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직원들에게 "우수한 역량을 갖추어 임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조직의 힘으로 결집될 수 있도록 조직 운영방식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미 여러차례 강조했던 출구전략 시기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총재는 "위기대응 차원에서 도입, 추진됐던 금융완화 조치들을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점진적으로 정상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계부채는 금융불안 요인이 될 수 있고 성장잠재력 확충을 어렵게 하는 등 실물경제에도 큰 부담을 줄 수 있으니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진짜 선 넘었다"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아파트 공분

    #국내이슈

  •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세계 8000명' 희귀병 앓는 셀린디옹 "목에서 경련 시작되지만…"

    #해외이슈

  •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 '시선은 끝까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