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8시 인천 연안부두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 (주)청해진해운 소속 쾌속여객선 데모크라시 5호는 현재 사고 해역으로 여객 350여명을 실은 채 순항 중이다.
현재 이 여객선에는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국내 언론사 취재진 수 십명을 포함한 관광객ㆍ현지 섬 주민 등 350여명이 정원을 가득 채운 채 승선 중이다.
평소 주말과 달리 취재진이 몰려드는 바람에 출항 시간을 5분여 앞두고 배 표가 다 팔려 마지막 승선권을 두고 몸 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 승객은 기자들을 향해 "무슨 일이 났냐"고 묻고는 "뉴스 보니 북한과 관련도 없다는데 별 지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승객은 "가긴 가는데 혹시 못 돌아 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만약의 사태를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어젯밤 오후 9시 45분 쯤 서해 백령도 서남쪽 1마일 해상에서 경비 활동 중이던 우리 해군 초계함 천안함(1200t급)이 선체 후미에서 폭발음과 함께 구멍이 뚫려 침몰했다.
현재 58명의 승조원이 구조됐고 나머지 46 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군 당국과 미 국무부 등은 "북한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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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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