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영화 '황산벌'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이 "사극을 찍으면 찍을수록 어렵다"고 고백했다.


이준익 감독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숙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번이 세 번째 사극인데 하면 할수록 어렵다"며 "'황산벌'은 1300년 전 이야기라 다른 작품과 확실히 구별이 되는데 '왕의 남자'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100년 차이밖에 안 나는 비슷한 시기라서 차별성을 두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신분의 인물이 거의 비슷한 장소에서 벌이는 이야기를 한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며 "배경보다는 이야기에 차별성을 두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AD

그는 또 "관객들은 '왕의 남자' 같은 영화를 기대하겠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자기복제와 매너리즘에 빠지는 순간 감독의 생명력은 끝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관객의 기대에서 멀어지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매순간 한컷 한컷 찍을 때마다 관객의 예측은 벗어나되 기대에는 부응하려고 노력했다. 그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임진왜란 직전, 혼돈의 시대를 뒤엎고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는 반란군 이몽학(차승원 분)과 그에 맞서 세상을 지키려는 전설의 맹인검객 황정학(황정민 분)의 운명적 대결을 그린 서사 대작이다. 4월 29일 개봉 예정.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