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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직영사찰 전환 '정치권 외압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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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명진스님 몰라"...명진 스님 "안상수 거짓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서울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봉은사 주지인 명진 스님은 21일 안 원내대표의 봉은사 직영사찰 외압설을 제기한데 이어 22일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명진 스님을 모른다"는 안 원내대표의 해명을 정면 반박했다.
명진 스님은 이날 "제가 (과천) 연주대 선원장으로 있을 때 안상수 원내대표와 초파일(석가탄신일)마다 식사를 같이하고 잘 아는 사이"라며 "안 원내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명진 스님은 전날 봉은사 경내 법왕루에서 가진 일요법회 법문에서 "조계종이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데는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압력이 있었다"고 외압설을 제기한 바 있다.

명진 스님은 "자승 총무원장이 지난해 11월5일 취임한 뒤 11월13일 오전 7시30분 프라자호텔 식당에서 안 원내대표가 '현 정권에 저렇게 비판적인 강남의 부자 절 주지를 그냥 두면 되겠느냐'라고 자승 원장에게 얘기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원내대표는 "한 마디로 황당하다"며 외압설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자승 스님을 한 번 만난 적이 있지만 템플스테이 등 불교계 숙원사업에 대해 건의를 받았을 뿐 압력 같은 것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조계종 총무원도 대변인 원담 스님(기획실장) 명의의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에 관한 입장'이란 자료를 통해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은 종단 내부의 법적 근거와 절차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정권의 압력 운운하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고 종단의 자주성을 해치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명진 스님은 "조계종 승려직을 걸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또 안 원내대표와 자승 스님, 고흥길 문방위원장과의 식사 자리에 동석한 김모 거사가 조만간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당분간 진실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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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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