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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판매보수 인하..엇갈리는 증권株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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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기존 펀드도 판매보수를 인하하기로 결정된 가운데 증권주에 미칠 영향과 향후 전망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 증권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36포인트(0.01%) 오른 2672.89를 기록했다. 펀드 판매보수 인하가 발표됐지만 우려했던 것보다는 영향력이 미미한 모습이다.
개별 종목별로 봤을 때도 상황은 비슷하다. 주식형펀드 판매잔고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19일 전일과 같은 5만96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삼성증권, 동양종금증권도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당초 기존 펀드의 판매보수 인하가 발표되자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펀드투자 활성화에는 긍정적이겠지만 단기적으로 증권사들의 수익 감소는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지영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판매보수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증권사들의 수익증권 취급수수료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2009년 3분기 기준 판매보수 인하로 인한 증권사별 순영업수익 변화는 0.1~2.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들의 투자기간 및 인하방식(정률식, 체감식), 그리고 NAV 변화에 인해 증권사별로 차이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주식형 펀드의 총 비용은 2.06%이며 이중 총 보수비용은 2.004%로 운용보수는 0.752%, 판매보수는 1.233% 수준이다. 판매수수료는 선취수수료가 0.99%이며 후취수수료는 0.55% 수준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9년 3분기 기준 순영업수익대비 수익증권취급수수료 비중은 미래에셋증권이 30.6%, 한국투자증권 15.2%, 삼성증권 10.3%, 동양종금증권 8%"라고 덧붙였다.
반면 신영증권은 19일 기존 펀드의 판매보수 인하로 인한 증권사의 실질적인 이익 감소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은준 애널리스트는 "기존 1.2%대 수준이던 판매된 주식형펀드의 판매보수가 1.0% 이하로 인하되면 증권사들의 집합투자증권 취급수수료가 기본적으로 15~20%정도 감소될 것"이라면서도 "체감식(투자기간에 따라 판매보수 차등 인하)의 경우 최대 1.5%까지 인정하되 1.0% 이하의 판매보수율이 적용되는 시점은 2년이 경과한 이후라 수익 감소 영향이 희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이익 감소 영향도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커버리지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면 주식형펀드 판매잔고가 총 펀드 판매잔고의 30%대 이하"라며 "주식형펀드 판매보수를 당장 1%로 적용한다고 가정해도 감소되는 이익 비중은 순영업수익의 5% 이내로 추정된다"고 추정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18일 "연 1%가 넘는 기존 펀드의 판매보수율을 신규펀드 판매보수율과 비슷한 연 1% 이하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며 "자산운용사들의 약관변경이 마무리되는 오는 5월3일부터 단계별로 인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판매보수는 은행, 증권사 같은 판매사가 펀드 가입자에게 펀드 운용현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받아가는 것으로, 펀드 가입 시 1회성으로 떼어가는 판매수수료와 달리 가입자가 펀드를 갖고 있는 동안 꾸준히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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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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