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설 이후 부동산시장 흐름이 심상치 않다. 미분양은 시간이 갈수록 쌓여만 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입주 때까지 팔리지 않은 불꺼진 아파트가 건설사들의 목을 겨누고 있는 실정이다.
투자수익이 눈에 보이는 물건, 위주로 접근하라
분양시장에 접근할 때는 청약율이 높아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지역의 물건위주로 접근하는 게 안전하다. 예상대로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던 위례신도시에 이어 4월 사전예약이 예정된 2차 보금자리를 노리는 게 낫다. 2차 보금자리 지구 대부분은 서울 도심에서 15~21㎞ 근접하기 때문에 직주근접이 가능한 위치로서 투자성도 기대된다.
하반기로 갈수록 건설사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분양중인 물건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여유를 가지고 실수요자입장에서 노려보는 것도 좋다.
일반 매물 같은 경우는 경매를 이용하거나, 시행사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처리하는 대물(代物) 부동산위주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물 부동산이란 통상 시행사가 자금난에 봉착했을 때 시공사나 하청업체에 공사비 대신 완공중인 부동산으로 대납하는 과정에서 흘러나오는 물건을 말한다. 이러한 대물들이 신속한 자금회수를 위해 시장에 나오면 통상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기 때문에 경매투자보다 훨씬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대물로 나오는 부동산은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 종류가 다양한데 보통 여러채씩 묶어서 ‘알을알음’ 시장에서 유통된다. 하지만 투자시 주의점은 이러한 물건들이 아무리 싸게 시장에 나오더라고 현지수요가 없으면 되파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면밀한 시장조사가 필요하다.
불황기 부동산 투자 팁, 도심지역 역세권 소형에 집중
불황기일수록 사람들은 일자리가 풍부한 도심권으로 몰리기 마련이다. 미국 유럽,일본등 선진국일수록 국민소득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으나 오랫동안 저성장 늪에 빠져 있다. 따라서 저성장 늪에 빠진 유럽, 일본 부동산 시장만 보더라도 그나마 일자리가 풍부한 도심지역에 위치한 부동산에 수요가 몰려있다는 걸 알수 있다.
반면 일자리가 빈약한 외곽에 위치한 주택, 상가 등은 침체 양상을 걷고 있다. 이왕이면 시세차익뿐만 아니라 임대수익까지 가능한 부동산이면 금상첨화이기 때문에 역세권에 위치한 소형이 제격이라 할 수 있겠다.
'분산투자'가 해법
덩치가 큰 부동산에 올인하는 것보다 덩치가 적은 부동산에 분산투자해 놓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아무래도 분산투자해 놓으면 환금성면에서 뛰어난데 매수자 입장에서도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거와 상가, 오피스텔 등으로 나눠 놓으면 세금측면에서도 유리한 면이 많다. 즉 10억원의 투자금이 있다고 가정하면, 5억원가량의 대출을 끼고 15억원짜리 물건하나에 올인하는 것보다 서로 다른 2억원짜리 물건 5개에 분산투자 해놓은 게 불황기 투자비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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