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 부자되기 프로젝트] 제9부 일본의 부자들 ②

日, 연 0.1%금리에도 정기예금 선호
韓, 단번에 왕창벌기 투기성향 강해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공격적인 투자 성향이 큰 한국 부자들에 비해 일본 부자의 경우 한푼이라도 아끼도 예금하는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성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 연구소가 '일본과 한국 부자들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일본 부자들의 재테크는 방어적이나 한국 부자들은 공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본 부자들은 자산을 운용할 때 적게 벌어도 손해 안 보는 선에서 투자를 하지만 한국 부자는 한 번에 왕창 벌기 위해 투기적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이 자료는 금리가 연 0.1%여도 정기예금에 돈을 넣는 게 일본 부자라고 말한다. 그 만큼 안전한 자산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인본 전체의 개인예금 규모는 무려 550조엔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매년 소득세 납세 기준으로 고소득자를 발표하고 있지만 어디에도 부자에 대한 발표는 없다"며 "일본 부자들은 개인의 사생활을 보이기 싫어하고 폐쇄적이고 보수적이며 고지식한 면이 있다. 조금이라도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일본 부자들 대부분은 중국펀드에 투자하지 않았지만 한국 부자들은 중국과 브릭스 펀드에 큰돈을 투자해 손실을 많이 봤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부자들은 아직도 명품을 좋아하지만 일본 부자들은 너도나도 고급 외제차와 명품으로 치장하고 다니는 통에 정작 그런 소비를 그만뒀다고 한다. 즉 일본에선 명품이 더 이상 신분을 보여주는 수단으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불황기에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던 명품업체들이 요즘 일본에서 고전하는 것이 이러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일본 주자들의 대표적인 직업은 기업가와 의사로 조사됐다. 기업가의 특징은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살고 있으며, 의사는 전국에 걸쳐 골고루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기업가의 경우 약 20년 전에는 중후장대한 제조업과 토목건축, 백화점, 슈퍼, 부동산 임대, 은행 등 대기업 경영자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정보통신(IT) 관련 회사, 프로그램 개발, 화장품 제조, 음식점 체인, 컨설턴트, 소비자 금융업(대부금융업), 인재 파견업 등 예전에 생각지도 못했던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퍼져있다.


의사의 경우 대학병원 및 대형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보다 개업의로 성공한 쪽이 훨씬 소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내ㆍ외과 외에 성형외과와 당뇨 전문의 등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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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한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의사가 되기만 하면 평생 동안 안심해도 된다"며 "일본의 여성들도 결혼 영순위로 의사를 지목할 만큼 의사가 각광받는 나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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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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