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결혼으로 국내에 정착한 외국인 이민자들의 가족 만족도가 내국인 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가족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이민학회와 함께 지난해 7월 20일부터 10월말까지 결혼이민자 15만 4000명을 대상으로 '전국 다문화가족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국인 배우자 가족과의 만족도가 한국인 부부 평균 가족관계 만족도 보다 높았다.


실제로 결혼이민자 74.8%가 배우자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 국내 부부간 만족 비율 65.7%를 크게 웃돌았다. 자녀에 대한 만족도 역시 이민자 88.1%가 만족한다고 밝혀 내국인 가정의 72.7% 보다 높았다.

전반적인 삶 만족도도 높게 조사됐다. 여성 결혼이민자(57.0%)가 남성 결혼이민자(53.8%) 보다 현재 삶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다문화가족의 사회생활은 여전히 녹록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여성결혼이민자의 34.8%, 남성결혼이민자의 52.8%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차별 경험 인식 빈도조사에서 파악된 남녀 각각 29%와 40.1% 보다 훨씬 높았다.


농촌 보다는 도시에서 연령과 학력이 높을수록 차별 대우를 받는 경험이 많았으며, 중국 조선족과 선진국 출신이 차별받은 경험 또는 인식이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 측은 결혼이민자의 전반적인 교육 수준과 사회 만족도가 반비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류사회로의 편입 의지가 높은 이민자들 일수록 사회생활에 대한 불만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분석이다.


국내 체류 결혼이민자 가운데 조선족이 30.4%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한족(27.3%)과 베트남족(19.5%)이 뒤를 이었다. 월 평균 가구소득은 100~200만원 미만이 38.4%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도 21.3%나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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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며 향후 3년 주기로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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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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