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하반기 신흥국→선진국 진출 크게 늘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 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의 기업간 인수·합병(M&A)은 신흥시장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이후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이 지역 업체들이 선진국의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인수하기에 이른 것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KPMG 보고서를 인용, 지난 해 하반기 신흥시장 기업들의 M&A 활동이 선진국보다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신흥시장 기업들이 선진국으로 진출한 사례는 102건에 달하며, 이는 상반기 78건보다도 늘어난 수치다.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신흥시장의 기업들은 기업실적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M&A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자신감을 되찾은 업체들이 다시 해외시장을 공략하기에 이르렀다.
신흥국 기업들의 선진국 진출에는 중국이 한 몫을 했다. 일부 중국 업체들이 호주의 원자재 분야에 적극 뛰어들었던 것. 이밖에 인도의 배터리업체 에버레디(Eveready) 인더스트리스도 프랑스 배터리업체 유니로스(Uniross)를 1380만 달러에 인수했다.
반면 선진국 기업들이 신흥시장을 공략한 횟수는 지난 하반기 4개월 연속 줄어들어 216건을 기록했다. 이는 정점을 찍었던 2007년 하반기 463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당시 중국과 같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신흥시장에 적극적인 진출을 시도했던 기업들은 최근에는 자금난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만 초점을 맞춘 상황이다.
KPMG는 “이러한 수치는 신흥업체들이 더욱 빠른 속도로 경제회복의 길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선진국은 지난 2년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바닥을 쳤는지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인도, 중국,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신흥국 11개국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 12개국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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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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