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 심층 인터뷰를 갖고 후계자 문제와 미국 경기전망, 기업 평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버핏은 "미국 경제가 느리지만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고, 골드만삭스와 코라콜라 등 그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pos="L";$title="";$txt="";$size="269,213,0";$no="201003020816093904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미국 경제 미래는?= 버핏은 미국 경제가 느리지만 확실히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지금 미국 경제는 제 갈 길을 가고 있다"며 "아주 느린 속도로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연간 주택착공 규모가 55만가구 이하로 떨어지면 재고로 쌓인 주택의 소진이 이뤄질 것"이라며 "주택시장 80%가 1년내 수급균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달 말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도 버핏은 "1년 남짓 내로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 문제는 대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버핏은 백악관이 추진 중인 의료보험법 개혁에 대한 지지 의사를 보냈다. 그는 그러나 개혁을 실행하는 과정에 있어 보다 강도 높은 비용절감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버핏은 이어 "경기침체로 인해 전통적인 '전년대비' 경기 진단의 의미가 퇴색됐다"며 "이는 2년 단위로 대체돼야 하며 이것이 경제를 읽는데 보다 정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시와 관련, 그는 "투자 매력이 1년 전에 비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 투자 주식 투자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는 "주가가 떨어질수록 주식투자에 대한 열정이 커진다"는 그의 말과 맥락을 같이하는 표현이다.
◆ 투자기업 골드만·코카콜라 '만족' =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쏟아지고 있는 정치권과 대중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버핏은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와 골드만삭스의 사업 모델을 옹호했다.
버핏은 "골드만삭스의 전망을 밝게 본다"며 "강하고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갖췄고, 몇 년 전보다 경쟁업체들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버핏은 금융위기 이후 1년 동안 골드만삭스 투자로 30억달러를 챙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말 철도기업 벌링턴 노던 싼타페(BNSF)를 인수할 당시 골드만삭스의 자문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골드만에 3500만달러의 수수료를 지급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버핏은 "수수료 액수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골드만삭스는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로이드 블랭크페인만한 인재를 찾기도 힘들다"고 덧붙였다.
코카콜라의 지분 8.6%를 보유 중인 버핏은 최근 코카콜라의 보틀링업체 코카콜라엔터프라이시스 인수에 대해서도 지지를 보냈다. 그는 "모든 것을 감안할 때 괜찮은 인수합병이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이번 거래를 통해 지난 2005년 이래 감소를 보이고 있는 미국 내 청량음료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 후계자는 누구? = 이날 버핏은 항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후계자 문제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버핏은 "아이스크림부터 기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판매하는 복합기업 버크셔헤서웨이의 차기 CEO 후보에는 세 명이 있다"고 밝혔다.
버핏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후보 리스트에 변화가 생겼지만 큰 변화는 아니다"며 "후보 리스트의 변동 요인은 연령"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럴 리 없겠지만 내가 100살까지 버크셔를 이끈다면 그 때에는 또 후보군이 바뀔 것"고 말했다. 또 "나를 이어 CEO에 오르는 사람은 오랜 기간 버크셔를 이끌어야 한다"며 "5년 정도 일하다 손을 떼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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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핏이 버크셔의 자회사 미드아메리칸 에너지 홀딩스의 회장인 데이비드 소콜에게 항공기 사업체 넷제츠의 인수합병 건을 맡기면서 그가 유력한 후계자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날 버핏은 넷제츠를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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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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