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동계 올림픽 개최 비용, 밴쿠버 시민에 부담으로 남을 수도"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세계인의 축제'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밴쿠버는 언뜻 축제 분위기 일색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준비와 개최에 쓴 비용이 중장기적으로 밴쿠버 시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수많은 밴쿠버 시민들이 동계올림픽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재정적 문제와 관련해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치안을 위해 쓰는 비용은 당초 1억6500만달러로 예상됐지만 올림픽이 진행 중인 현시점에는 이미 1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올림픽이 시작되기 전 세계적 금융위기로 인해 후원을 하기로 했던 GM과 같은 대기업들이 파산하는 아픔도 겪었다.
관계자들은 밴쿠버 올림픽이 적자를 보지 않을 것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IOC의 지원금 4억2300만달러를 감안했을 때의 얘기다. 정확한 손익은 올림픽 게임이 끝난 후에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와 브리티시 콜럼비아 시민들은 이미 교육, 보건의료 등에서의 예산 삭감에 직면했다. 지방정부가 올림픽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당하는데 허덕이고 있기 때문.
리 플랫처라는 한 사민은 "올림픽에 소요된 비용을 시민들이 오랜 시간 동안 갚아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일부는 큰 이익을 보지만 보통 사람들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일반 시민들의 경우 세금의 증가만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
실제 올림픽 경기 티켓은 일반 시민들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가격이다. 메달 시상식을 보려고 해도 21달러 이상을 내야한다. 올림픽 성화조차 철창살 안에 놓여있어 시민들이 접근하기 어렵다.
밴쿠버 시장 역시 올림픽이 기회보다는 짐으로 남을까 걱정하는 실정이다. 4억3400만달러를 빌려다 완성한 선수촌이 골칫거리. 밴쿠버는 선수촌을 올림픽 폐막 이후 고급 콘도로 변신시켜 이익을 남기겠다는 계획이지만 부동산 경기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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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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