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릉수목원서 꽃망울 터뜨려…최근 25년간 평균개화일보다 5일 빨라 ‘풍년 예고’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잦은 눈과 추위에도 식물 중 ‘봄의 대표 전령사’로 꼽히는 풍년화가 활짝 펴 눈길을 끈다.


23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휴일인 지난 21일 서울 홍릉수목원에서 풍년화가 꽃망울 터뜨려 탐방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피어난 풍년화는 서울에서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전령사다. 풍년화가 핀 이날은 최근 25년간의 평균개화일보다 5일 일찍 핀 것이다. 1985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개화일은 2월 26일±9일이었다. 1985년부터 올까지 조사한 결과 서울서 풍년화가 가장 먼저 핀 날은 2002년 2월 7일이었고 가장 늦게 핀 해는 1986년으로 3월 12일.


올 들어 꽃이 피기 전까지의 서울지역 평균기온이 -3.5℃로 평년(-0.1℃)보다 -3.4℃ 낮았으나 평년보다 1.3배 많은 비(58mm)의 영향으로 꽃이 핀 것으로 보인다는 게 산림과학원 분석이다.

1987년과 1990년도 평년보다 낮은 온도였으나 상대적으로 비가 많이 왔던 해로 꽃이 핀 때가 평균개화일보다 4~5일 빨랐다.


풍년화는 봄을 맞는 꽃이라 해 ‘영춘화(迎春花)’라고도 불린다. 풍년화가 화사하고 소담스러운 꽃을 가지에 듬뿍 피우거나 이른 봄에 꽃을 일찍 피우면 그해는 풍년이 든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5년생으로 1931년 심어져 개화모니터링용으로 쓰인 풍년화 기준목이 늙어 지난해부터 2003년(당시 10년생)에 심은 새 풍년화가 서울의 첫 꽃 소식을 알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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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화의 이모저모]
▲학 명 : Hamamelis japonica S. et Z.
▲과 명 : 조록나무과
▲한자명 : 金樓梅, 豊年花
▲특성
- 일본원산이며 1931년 도입(5년생) 돼 홍릉수목원에 심어졌음.
- 2003년(10년생) 새 기준목을 추가로 심었음.
- 낙엽활엽 소교목(小喬木)으로 나무 높이 7m, 우산모양을 보임.
- 대기오염 및 추위를 이겨내는 성질이 강해 전국 어디서나 자랄 수 있음.
- 꽃은 자웅일가화(雌雄一家花)로 3월초에 잎보다 먼저 노란색 꽃이 피며 꽃 모양은 노랑 술 모양임. 4개의 꽃잎이 길이 1.5~2.0cm, 폭 0.5~1.0mm임.
- 개화기간은 약 40일간이며 번식은 종자 및 꺾꽂이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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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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