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에는 '~남'이라는 신조어가 부쩍 늘고 있다. 이 신조어들에는 선망하는 남성상뿐만 아니라 남자들의 '꼴불견' 행동들도 반영돼 있다. 신조어만 들여다봐도 '인기남'이 될 수 있는 비결을 배울 수 있다는 얘기다.
이같은 장점을 갖춘 남자들은 '심남'이 되기 십상이다. 이는 '자신이 관심 있는 남자'를 줄인 말이다. 다른 사람에게 마음에 두고 있는 남자에 대해 말할 때 이름을 밝히기 싫다면 '심남'이라고 부르면 되는 셈이다. "오늘 심남과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등으로 쓸 수 있겠다.
'포켓남'이라는 말도 있다. 이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아담하고 귀여운 남자를 표현할 때 쓴다. '완전 소중한 남자'를 줄인 '완소남'이나 '훈훈한 남자'를 줄인 '훈남'도 비슷한 의미로 쓰일 수 있다.
꼴불견 남자들을 표현하는 말도 눈에 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쫙벌남'. 이는 지하철 등에서 다리를 '쫙' 벌리고 앉는 남자를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다리를 벌리는 정도에 따라 '쩍벌남'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도 있다. 어감 상 '쩍벌남'이 다리를 덜 벌렸을 것으로 네티즌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 '된장녀'에서 파생된 말로 청승맞고 궁상떠는 남자들을 비꼬는 '고추장남'이라는 말도 온라인세상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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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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