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매입하고자하는 자산에는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 RBS 셈프라 코모디티스의 북미 지역 사업부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사업부는 여전히 매각 대상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WSJ에 따르면 당초 JP모건은 우선 협상자 지위로 RBS 셈프라 에너지 사업부 전체 인수를 추진했으나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규제 정책의 영향을 받아 북미 사업부는 인수 대상에서 배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 말 JP모건과 같은 대형 상업은행이 셈프라 비즈니스처럼 자가거래(proprietary trading) 업무를 하는 것을 규제하겠다는 내용의 금융 개혁안을 발표, 금융권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폴 볼커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의장이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해서 '볼커 룰(Volcker Rule)' 혹은 현대판 '글래스 스티걸 법'으로 불린다.
미국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RBS 셈프라 코모디티스는 주로 천연가스와 석유 등 원자재를 거래하고 있다. 작년 1~9월 동안 이 북미 지역 사업부가 전체 RBS 셈프라의 트레이딩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64%로 절반을 훌쩍 뛰어 넘는다.
북미 사업부를 포함하는 전체 RBS 셈프라의 인수가는 40억 달러 이상이고, 도이체방크와 호주의 맥쿼리그룹 등이 지난해 이를 겨냥한 적이 있다.
이 소식통은 "현재 북미 사업부의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는 합작사의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셈프라 에너지"라며 "도이체방크와 맥쿼리가 다시 인수전에 가세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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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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