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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월 물가상승률 4% 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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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영국의 1월 물가상승률이 4%에 달해 영란은행(BOE)의 목표치 2%를 훌쩍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물가상승으로 영국 가계의 생활수준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영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앞서 BOE의 머빈 킹 총재가 1월 CPI가 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 것을 넘어서는 것이다. 영국 1월 CPI는 16일 발표된다.
영국의 지난해 12월 CPI는 전년대비 2.9% 상승했다. 전월 1.9% 상승과 비교해 1%포인트 오른 것으로, 1997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2.6%보다도 높았다.

영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최근 재정적자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해 영국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투자자들의 우려를 보여주는 것이다.

회계법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의 존 혹스워스 거시경제팀장은 “부가가치세(VAT)가 1월1일부터 이전 수준인 17.5%로 오르면서 올 1월 CPI는 전년 대비 4% 가까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CPI는 일시적으로 급등할 것"이라며 "올해 말에는 BOE 목표치인 2%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며 내년에도 목표치 아래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임금 수준이 거의 오르지 않는 현 상황에서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가계 재정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전문가는 "공공부문 종사자들과 기업 직원들의 임금이 오르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기업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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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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