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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아반사마스터스서 '우승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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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청각장애 골퍼' 이승만(30)이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모처럼 '우승 시동'을 걸었다.

이승만은 12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DLF골프장(파72)에서 끝난 아반사마스터스(총상금 150만 유로) 둘째날 무려 10개의 버디(보기 3개)를 솎아내며 선두와 2타 차 공동 8위(8언더파 136타)에 포진했다. 베리 레인(잉글랜드)이 이틀연속 5언더파씩을 몰아치며 선두(10언더파 134타)를 질주하고 있다.
이승만은 이날 전후반 각각 5개씩의 버디를 잡아내며 일관성있는 경기를 전개했다. 드라이브 샷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지만 아이언 샷이 15차례나 그린을 적중시킬 정도로 '정확도'가 빛을 발했고, 27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완벽했다. 대회는 일부 선수들이 미처 경기를 마치지 못한 상태에서 비로 중단돼 다음날 속개된다.

한국은 '차세대 기대주' 노승열(18ㆍ타이틀리스트)이 15번홀까지 1언더파를 쳐 재미교포 앤서니 강(38)과 함께 공동 52위권(1언더파)에 머물러 있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0ㆍ한국명 이진명)는 2타를 줄였지만 공동 79위권(1오버파 145타)에서 경기를 마쳐 '컷 오프'를 걱정하고 있는 처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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