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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본업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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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구글이 일반 인터넷보다 100배 빠른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미국 관련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글은 인터넷 서비스 사업에 대한 기반이 전혀 없다"면서 이번 구글 시장 진출의 의미를 폄하하는 데 급급했다.

구글의 경쟁사는 도대체 어디일까. 몇 년 전만 해도 만장일치로 야후가 꼽혔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야후는 구글의 사업영역 중 '검색'부문에 대해서만 라이벌일 뿐이다.
처음 구글이 등장할 당시만 해도 구글은 '닷컴기업'의 선두주자였다. 대표적 인터넷 검색 업체였던 구글은 그러나 최근 들어 그 사업 영역을 거침없이 넓히고 있다.

현재 구글의 사업 영역은 스마트폰(안드로이드, 넥서스원), 비디오(유튜브), 웹브라우저(크롬), 광고사(애드몹), 소셜 미디어(버즈) 등 그 공통분모를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이제는 본업이 무엇이었는지조차 헷갈릴 지경이다.

각각의 영역에 대한 파급력도 대단하다.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0월 2.5%에 불과했던 것이 12월 5.2%로 두 달 사이 두 배 이상 훌쩍 뛰었다.
애플 역시 마찬가지다. 애플의 시작은 컴퓨터 제조회사였다. 특히 '맥'이라고 불리던 맥킨토시는 당시 시장을 발칵 뒤집어놓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최근 애플은 맥보다 '아이폰 제조업체'라는 수식이 더 자연스러울 정도다. 애플의 아이폰은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이미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공공의 적'이 됐다. 대다수 사람들이 '스마트폰=아이폰'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지난해 12월 애플은 시장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애플의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은 불법 음원 다운로드로 골머리를 앓던 관련 업계에 MP3 파일 유료화를 정착시킨 장본인으로 관계자들에게 '칭송'까지 받을 정도다.

그러나 애플과 구글의 이러한 '새로운 도전'은 기존 업체들 입장에서 달가울 수만은 없다. 이들이 막대한 자금과 기술을 앞세워 진출하는 영역마다 막대한 영향력을 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의 지나친 사업 영역 확장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엔더를 그룹의 롭 엔더를은 "구글은 그들의 가장 큰 성공이 검색 엔진임에도 자신들을 더 이상 검색 엔진 회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들은 사업 영역 확장에 따라 '중심'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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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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