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 날 오전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사건 당사자를 대할 때도 아무리 바쁘고 힘들더라도 그 주장을 끝까지 경청해 주고, 신중한 언행으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판·검사들의 '막말'논란을 겨냥한 당부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또한 "검사는 판사와 달리 적극적으로 실체진실을 규명해야 할 1차적 책임을 지고 있다"며 "의혹이 모두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주어진 기록과 제출된 증거만으로 쉽게 결정해 버린다면 진실은 영원히 묻혀 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실규명은 정확하고 치밀한 일처리로 가능하며 이것은 검사의 기본 덕목"이라면서 "검사의 사소한 실수 하나가 개인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건관계인을 따뜻한 애정으로 대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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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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