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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채권단 회의개최..금호석화 경영권보장 철회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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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금호아시아나그룹 오너 일가가 산업은행의 사재출연 최후통첩 마감시한(7일 오전)까지 지키지 않음에 따라 산은은 내일(8일) 채권단회의를 개최해 금호석유화학 등의 경영권 보장 철회 등 강력한 조치를 진행할 전망이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인 법정관리를 진행할 경우 금호 협력사 연쇄부도 등 파장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금호석화의 경영권 보장 철회를 무기로 최후까지 금호아시아나그룹 일가의 사재출연을 압박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마저도 통하지 않을 경우 결국에는 금호석유화학에 1년간 채무 만기를 연장하고 3년간 경영권을 보장해주기로 했던 자율협약방안에서 워크아웃 형식으로의 구조조정방식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금호그룹 구조조정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과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자율협약 등 투 트랙으로 진행해 왔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회장은 7일 금호그룹 오너들이 대주주 책임이행 마감시한을 넘겼기 때문에 당초 밝힌데로 합법적인 범위내에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7일 오후 9시 현재 우리은행 등은 채권단회의 개최통보를 받은 바 없다고 밝히고 있어 내일 이른 아침까지 금호오너일가의 반응을 최종까지 확인한 후 채권단회의를 긴급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

민 회장은 지난 6일 기자들과의 산행에서 “금호석화가 경영상태가 좋고 자금사정이 양호해 자율협약을 진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주주 이행여부에 따라 금호석화의 구조조정 진행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대주주 사재출연이 없다면 금호석화도 원점부터 워크아웃에 돌입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금호그룹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포함해 오너 일가가 보유한 모든 지분을 채권단에 담보로 맡기고 처분권도 위임한다는 조건을 달아 자율협약을 결정했기 때문에 금호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 금호석유화학 1162만1326주(45.7%)와 금호산업 258만1630주(5.3%) 등 시가 2500억원가량에 대한 담보제공과 의결권 포기 등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는 것이 민 회장의 확고한 방침이다.

민 회장은 오너 일가 중 조카와 가족간 의견 일치가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현재 금호부실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박찬구 금호석화 전 회장과 그의 아들인 박준경 씨와 고 박정구 전회장의 장남인 박철완 씨를 일컫는 것으로 해석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경제적 충격을 생각했을 때 법정관리로 가자는 것은 공멸하는 길이고 특히 협력사들은 회생의 기회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금호 협력사 줄도산을 막기 위해 설 이전 금호일가의 사재출연 문제를 매듭짓자는 게 채권단의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조치는 8일 예정된 채권단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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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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