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관계자는 "자동차대출 시장은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등 금융회사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상품의 다각화를 통해 점차 점유율을 높인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은행의 이러한 행보에 타 은행들도 자동차대출 상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관련상품 출시를 적극 추진중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량고객들은 자동차대출시 금리면에서 우대를 해주면 기존 할부금융시장에서 은행의 자동차대출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주류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자동차대출 시장 진출에 쓴 웃음을 짖고 있는 할부금융사와 카드사들은 이미 자동차대출 시장에서 7∼10등급을 제외한 고객에게는 근저당권을 설정하지 않고 있으며, 취급 수수료 역시 각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진행하기 위한 대행비 차원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캐피탈업계의 상품이 더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신차시장에 저금리를 무기로 시중은행들이 하나 둘 뛰어든다면 결국 할부금융사와 카드사가 장악하고 있는 자동차대출 시장은 3대 업종이 나눠 가질 수밖에 없어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와 캐피탈업계가 자동차대출 시장을 놓고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도전장은 눈여겨 볼 부분"이라며 "자동차대출을 둘러싼 금융권의 금리인하 경쟁 등 시장 지배력 강화는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동차대출 시장은 지난해 말 현재 현대캐피탈이 7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어 RCI파이낸셜(삼성르노)가 10%, 신한카드가 5.8%, 우리캐피탈이 5.5%, 아주캐피탈이 4%, 우리파이낸셜이 2.1%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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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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