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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가뭄의 단비' 해상 유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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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두바이가 새로운 유전을 발견했다. 금융 위기 이후 눈덩이 부채에 신음하는 두바이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아미드는 4일(현지시간) 페르시아만에서 새로운 해상 유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전은 두바이 동쪽의 라시드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유 생산은 빠르면 올해 안에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크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아랍에미리트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대부분은 아부다비에 몰려 있다. 두바이의 원유와 천연 가스로 인한 수입은 이중 고작 5.3%인 20억4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두바이에서 유전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1966년이다. 이어 1970년부터 석유를 생산, 수출하면서 석유 산유국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1980년 후반을 기점으로 석유 생산량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마지막으로 유전이 발견된 것은 1991년이었다.

줄어드는 석유 생산량을 만회하기 위해 수년간 두바이는 여행과 물류 허브로 발돋움 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8년 말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 위기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며 두바이는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투자은행 EFG에르메스에 따르면 현재 두바이는 약 1500억 달러 규모의 빚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유전이 크기가 상당할 경우 그들이 금융위기로 인해 가지고 있는 빚을 빠르게 갚을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관계자들은 유전의 구체적인 크기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두바이 정부는 발견된 유전에 대한 구체적인 크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셰이크 아미드가 "빠른 시간 내에 장기적으로 생산 가능한 양"이라고만 언급했을 뿐이다.

프라임에미리트의 에너지 전문가 안자드 라팔은 "현재 유전의 규모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그것이 두바이의 재정을 어느 도울 수 있을 것인지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정확한 원유 비축량 추산에는 적어도 3달~6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초 배럴당 40달러 정도였던 원유 가격은 최근 배럴당 8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두바이는 현재 4개의 페르시아만 해상 유전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두바이의 석유 산출량은 하루에 약 6만~7만 배럴로 추산된다. 아랍에미리트의 하루 원유 총 생산량은 현재 225만 배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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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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