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세종시 문제는 이미 2005년 여야합의와 헌법재판소까지 개입되는 등 국민적 공론과 법적 절차가 완료된 사항"이라고 원안 추진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 대운하의 변형인 4대강 사업을 위한 예산전용 ▲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하락에 대한 지지층의 반발 ▲ 재벌급 건설사와의 결탁 의혹 등이 이 대통령이 세종시 원안을 뒤엎으려는 이유라면서 "수정안에는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어떠한 고뇌의 흔적도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믿음이 없으면 나라가 서지 않는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공자 말씀을 깊이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안을 국토균형발전의 시대적 사명인 원안대로 되돌려야 한다"면서 "혼란과 분열을 야기시키고 있는 정운찬 국무총리를 즉각 사퇴시켜서 국민통합과 시국안정의 길을 도모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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