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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추가 하락시 역발상 관점으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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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139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19.21p 상승한 1615.02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주요 지수가 반등하며 국내 코스피, 코스닥 지수를 끌고 갔다. 미국 증시의 반등은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도 불러왔다.

4일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이틀 동안 나타난 반등이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추세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이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중국의 긴축과 글로벌 출구전략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시의 추가적인 하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증시가 추세를 이탈하며 하락했을 시에 역발상 투자로 기존과는 다른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목소리가 컸다. 최근 증시가 급락하긴 했지만 우리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훼손된 것은 아니며 분할매수를 통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어제 나타난 반등이 확실한 상승추세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기에는 부담 요인이 많은 상황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하락이 나타난다 해도 양호한 펀더멘털이 버티고 있는 한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한 지수의 수익률과 변동성을 이용해 확인해 본 결과 역시 점차 지수의 변곡점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최근 들어 투자심리의 악화에 의해 이유가 불분명한 하락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등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인 것은 인정하는 바이나 정성적인 측면과 정량적인 측면 모두에서 추가적인 부담은 크지 않을 것임을 나타내 주는 모습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추가 하락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추가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 시점이다. 분할 매수를 통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에 대비 하면서 리스크 요인들이 희석된 이후에 나타날 펀더멘털에 근거한 상승추세에 대비할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당분간은 기술적으로 시장이 움직일 공산이 크기 때문에 하루 보여준 반등으로 조정이 마무리 되었다고 긴장의 고삐를 늦출 상황은 아니지만 흐트러졌던 투자심리가 되살아 났다는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할 만한 상황이라 하겠다.

더욱이 외국인의 매수가 이틀 연속 이어지면서 불안했던 수급도 안정을 되찾아 가는 모습에서 1월 말과 같은 황망한 장세가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 것도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위축된 모멘텀이 되살아 날 때까지 조금은 안전운행을 할 필요가 있고 짧은 호흡으로 기술적 관점에서 본다면 지지선의 기대를 받았다 허망하게 저항선으로 자릴 내준 1630선을 다시 넘어설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것이 중요하다.

1630선까지는 도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시장에 대응한 후에 기술적 반등에 국한된 것인지 아니면 추세가 다시 상향으로 잡혀가는 과정인지를 논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최근 외국인 매매 추이가 국내 시장에서 완전하게 발을 뺀다고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추세변화를 논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물론 이후 악재가 예상외로 커지면서 외국인이 돌아설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글로벌 증시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할 때 각국 정책 당국이 시
장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기존 악재가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고 이로 인하여 외국인이 상당기간 연속적인 순매도로 전환하기 전까지는 현재 장세의 큰 추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 다만 KOSPI지수가 추가 반등에 나서더라도 넘어야 할 매물 벽이 두텁고, 악재가 사라지지 않고 간헐적으로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 변동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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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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