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지진희가 영화 '평행이론'에 살인자로 카메오 출연한 하정우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시했다.
지진희는 3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평행이론'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캐스팅 단계에서 극중 살인자 역할을 두고 모든 사람들이 하정우를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진희는 또 "그러고 나니 하정우도 제안을 했다. '평행이론'에 출연하게 되면 자기가 출연하는 저예산 영화에 형 역할로 내가 출연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계약이 성립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정우는 있는 자체로도 살인자 같지만 머리를 기르고 이에 보철장치도 해서 더 살인자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며 "고맙지만 미안하기도 했고 걱정도 많이 돼서 끝나고 나면 꼭 좋은 정신과 선생님을 소개시켜주겠다고 말하고 하정우를 끌어왔다"고 덧붙였다.
지진희는 평행이론에 휘말리게 된 최연소 부장판사 석현 역을 맡았고, 이종혁은 석현의 법대 동기이자 윤경을 짝사랑해왔던 검사 강성 역으로 출연한다.
공포영화 '어느날 갑자기: 네번째 층'을 연출한 권호영 감독의 두 번째 영화 '평행이론'은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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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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