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름 기자] 일본 금융권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12월 주요 금융회사가 흑자로 전환, 청신호를 쏘아올린 것.
1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기업들의 유가증권 거래량 상승과 신용비용의 감소가 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자산 규모 2위 금융회사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Mizuho Financial Group Inc.)은 4~12월 흑자로 돌아섰다. 신용 비용이 감소한 데다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줄어들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1262억 8000만 엔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505억5000만 엔의 손실에서 대폭 개선됐다. 이번 순이익은 950억엔 규모의 일본항공 여신에 대한 상각 처리가 반영된 수치다. 그러나 미즈호 그룹의 총 매출액은 작년 2조7770억 엔에서 2조1330억엔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오조라 은행(Aozora Bank Ltd.)도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에 1093억 7000만 엔의 손실을 맛 본 아오조라 은행은 73억1000만 엔의 순이익을 올렸다. 아오조라 은행은 이번 회계연도의 순익전망을 50억 엔에서 70억 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4위 금융사인 리소나 홀딩스(Resona Holdings Inc.) 역시 같은 기간 순이익이 5.6% 늘어났다. 하지만 이는 건물 매각에 따른 효과가 컸기 때문에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신탁은행의 선전도 주목할 만했다. 주오 미쓰이 상호저축은행(Chuo Mitsui Trust Holdings Inc.)은 4~12월 순이익은 266억60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91억7000만 엔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다이와증권(Daiwa Securities Group Inc.)도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부문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대화증권은 9~12월 263억7000만 엔의 순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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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의 금융사의 잇따른 흑자전환은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강한 체력을 보이며 회복의 자신감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여전히 부실여신과 대출 수요 감소, 세계경제의 긴축 신호에 따른 유동성 축소 등 넘어야 할 난관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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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기자 speedmoo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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