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정원 기자]여성의 사회 진출이 눈부시다고 해도 국제 금융계는 여전히 남성의 독무대라 할 수 있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우수한 여성 인재들도 승진의 사다리를 오르다 '보이지 않는 유리벽'에 부딪혀 낙심하기 일쑤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JP모건 체이스, HSBC,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UBS,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등 세계적인 금융회사의 인도 법인을 여성이 이끌고 있다.
그 뿐 아니다. 인도 2위의 대형 은행인 이시시 뱅크와 3위에 랭크된 아식스 뱅크 역시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금융계 최고 지도자로 발돋움 하는 인도 여성의 사례를 전하면서 인도 중앙은행의 부지점장 가운데 절반이 여성이라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NYT는 여전히 남아선호 사상이 강하게 남아있고 여성의 문맹률이 높은 인도에서 유독 금융권 여성의 성공 사례가 두드러진 배경에는 서구와 다른 비즈니스 관습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슷한 성향의 남성끼리 모여 골프를 치고 맥주를 마시며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쌓는 미국이나 유럽식 교제가 꼭 필요한 건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국제적인 헤드헌터 업체인 EMA 파트너스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인도의 대형 은행과 보험회사, 자산관리 기업의 고위 임원진 다섯 명 중 한 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NYT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주요 상업은행이나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을 경영하는 여성은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 규모와 급부상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어깨를 겨룰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인도의 돈줄을 쥐고 있는 여성의 힘이 얼마나 글로벌 파워를 발휘 할 지 눈여겨 볼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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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기자 jw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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