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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광공업생산 33.9%↑.. 6개월 연속 증가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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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으론 0.7%↓ 감소.. 동행지수도 '마이너스' 전환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이 전년 동월대비로 30%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연간으론 2008년에 비해 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광공업생산이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1998년의 -6.4%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09년 12월 및 4·4분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3.5% 오르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도 석유정제, 음료 등이 부진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등의 호조로 무려 33.9%나 올랐다.

정규돈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2008년도 12월의 광공업생산이 전년 동월대비 -18.7%를 기록한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년 동월대비 광공업생산은 2008년 9월 6.3% 증가를 기록한 이래로 10월 -1.9%, 11월 -13.8%, 12월 -18.7%로 줄곧 감소해 작년 1월 -25.5%로 저점을 찍었다. 이후 2월 -10.0%, 3월 -10.5%, 4월 -8.2%, 5월 -9.0%, 6월 -1.1%로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다 7월 0.7%, 8월 1.0%, 9월 11.0%, 10월 0.3, 11월 17.9%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전월비로는 2008년 12월 -9.6%에서 작년 1월 1.7%로 오른데 이어, 2월 7.1%, 3월 4.9%, 4월 2.6%, 5월 1.4%, 6월 5.8%, 7월 1.9% 등으로 7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다 8월 -1.4%, 9월 5.7%, 10월 -3.8%, 11월 1.5%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4·4분기로는 전분기대비 1.4%, 전년 동분기대비 16.1% 올랐다. 그러나 연간으론 전년에 비해 0.7% 감소했다.

정 국장은 “2008년 하반기에 세계 금융위기가 시작된 뒤 2009년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아직 2008년 수준의 생산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 예술·스포츠·여가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8% 증가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도 부동산·임대,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등의 호조로 5.3% 올라 9개월 연속 증가했다.

4·4분기로는 전분기대비 보합, 전년 동분기대비 3.3% 증가했고, 연간으론 1.7% 증가했다.

또 소매 판매는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모두 증가해 전월비 0.9% 증가했고, 전년 동월대비 또한 승용차, 컴퓨터·통신기기 등 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호조로 12.1% 오르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4·4분기로는 전분기대비 3.7%, 전년 동분기대비 10.6% 각각 증가했으며, 연간으로도 2.7% 올랐다.

정 국장은 “지난해의 경우 노후 차량 교체에 대한 세제지원이나 신차(新車) 효과 등이 소매판매액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비투자의 경우도 전월대비론 반도체장비, 배전반 등 기계류 투자가 늘어 4.0% 증가했고, 전년 동월대비 역시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늘어 21.0% 늘었다.

4·4분기로는 전분기대비 13.4%, 전년 동분기대비 10.7% 각각 증가했으나, 연간으론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행지표인 국내기계수주는 공공부문에선 감소했으나, 민간부문 발주가 늘어 전년 동월대비로 24.5% 증가했다.

건설기성(경상)은 공공부문과 건축부문 실적 호조로 전월비 2.3% 늘었고, 전년 동월대비 또한 공공, 민간부문 모두 공사실적이 좋아 13.1% 증가했다.

4·4분기로는 전분기대비 2.6%, 전년 동분기대비 4.1% 늘었고, 연간으로도 3.7% 증가했다.

그러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경상)는 공공부문의 건축(주택), 토목(도로·교량)과 민간부문의 건축(사무실·점포), 토목(기계설치) 등의 발주가 모두 줄어 1년 전 같은 달보다 19.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작년 12월 생산자제품 재고는 자동차, 반도체 및 부품 등의 재고 증가로 전월대비 0.7% 늘었다. 그러나 전년 동월대비론 반도체 및 부품, 석유정제 등은 증가했으나, 1차 금속, 의복 및 모피, 화학제품 등의 재고 감소로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의 감소로 전월비 0.3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재고순환지표, 자본재수입액, 구인구직비율 등의 증가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오르며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작년 11월의 1.3%포인트에 비해선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에 대해 정 국장은 “선행지수의 상승폭이 감소한 것은 앞으로 경기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나, 방향은 여전히 ‘플러스’이기 때문에 당장 침체로 가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 국장은 동행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과 관련해서도 “동행지수는 경기 확장 국면에서 계속 오르는 게 아니라,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는 사례가 2000년 2월에도 세 번 정도 있었다”며 “동행지수가 내려갔다고 해서 바로 경기 하강 국면이 나타나는 건 아니다”고 부연했다.

결국 “앞으로 경제성장이 다소 둔화될 순 있지만, 바로 ‘수축’으로 이어짐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얘기다.

한편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9.9%로 전월에 비해 2.6%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연간으론 74.1%를 기록, 2008년의 77.2%에 비해 3.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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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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